서울시는 2일 주민과 마을활동가·전문가들이 함께 수립한 장수마을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주거환경관리사업) 계획안을 열람·공고하고 주민의견 수렴 등을 거쳐 다음 달 초 결정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25년 이상된 노후주택이 95% 이상인 장수마을에는 도시가스가 들어오고 하수관거 등 기반시설이 정비된다. 또 마을 내 일반주택 2동은 지역 주민들의 삶의 자취, 옛날 추억 등을 담은 사진 등을 전시하는 마을 생활사 박물관으로 꾸며진다. 범죄예방을 위해 CCTV, 보안등이 설치되고 제설함·소화전·쓰레기 공동집하장 등이 들어선다.
시는 또 장수마을에 5개 가정이 머무를 수 있을 정도의 두레주택을 마련해 노후불량 주택을 고칠 경우 주민들이 임시로 머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노후불량 주택을 개량할 때는 한양도성 경관과 조화되도록 건축디자인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