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올 시즌 11골을 터트린 ‘손세이셔널’ 손흥민(21·함부르크)의 주가가 올라가고 있다. 토트넘(잉글랜드)과 도르트문트(독일)가 손흥민의 영입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3일 “손흥민과 계약하려는 토트넘이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팀인 도르트문트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내년 여름 함부르크와의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에게 끊임없는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데일리 메일 등의 현지 언론은 지난 17일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료로 1000만 파운드(약 170억원)를 제안했지만 함부르크는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데려오려는 토트넘은 이미 사전 조사까지 한 상태다.
하지만 여기에 도르트문트가 끼어들면서 상황은 알 수 없게 됐다. 도르트문트는 최근 핵심 공격수인 마리오 괴체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을 결정하면서 전력 보강이 시급해졌다. 독일의 지역지인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는 지난달 24일 “도르트문트가 함부르크의 보석 같은 공격수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그동안 프리미어 리그 진출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손흥민이 지인들에게 토트넘 이적이 유력하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 진출과 분데스리가 잔류 사이 손흥민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나성원 수습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