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고기인줄 알고 먹었더니 생쥐!

양고기인줄 알고 먹었더니 생쥐!

기사승인 2013-05-03 21:12:01
[쿠키 국제] 중국에서 쥐나 여우고기로 가짜 양고기를 만들어 판 업자들이 검거됐다.

중국 일간지 신징바오(新京報)는 공안당국이 가짜 양고기 제조업자 63명을 체포하고 고기 10여t(18억원 상당)을 압수했다고 3일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2009년부터 여우, 쥐고기 등에 젤라틴, 색소를 첨가해 가짜 양고기를 만들어 왔다. 이들은 제조영업장 50여곳에서 만든 가짜 고기를 장쑤(江蘇), 상하이 등지의 식품시장에 유통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불량 양고기는 가짜가 많고 제조시설도 비위생적이어서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산시(陝西)성에서는 지난해 7월 농약을 친 양고기를 먹은 식당 손님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5월 베이징의 셰화병원에는 양꼬치를 먹고 쥐약에 중독된 환자가 응급실에 실려 오기도 했다.

중국 공안당국은 불량 양고기 제조를 뿌리 뽑기 위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공안당국은 최근 전국적인 단속에 나서 1721곳의 영업장에서 총 2010건의 식품위생법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 공안당국이 처리한 사건은 382건으로 고기의 양만 2만여t에 이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나성원 수습기자 naa@kmib.co.kr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나성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