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샌드위치 패널이 또 화를 키웠다. 안성시 샌드위치 패널 냉장창고에서 지난 3일 화재가 발생한 지 사흘 만이다.
광주시 옥동 평동산단 한 보온재 생산업체에서 6일 오후 3시16분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수백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은 총 3개 업체의 건물 5동(1만1천500여㎡) 중 보온재 공장 건물 2동과 기아자동차 협력업체 공장 등 3개 동(7천770여㎡)을 태웠다. 처음 불이 났던 1600여㎡ 규모의 보온재 공장 건물 1개 동은 붕괴됐다. 샌드위치 패널 벽면체여서 불길이 삽시간에 번졌고 취약한 건물구조는 붕괴를 피할 수 없었다.
이 업체는 쏘울, 카렌스, 버스의 문 부품 등 내장재를 생산하고 있어 기아차 생산에 차질이 우려된다.
근로자들은 화재 당시 급히 대피했으며, 불길이 커지자 옆 공장 근로자 수백여 명도 서둘러 대피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소방헬기 1대, 소방차 60여대와 소방관 등 인력 350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며 4시45분 일단 큰 불길은 잡았다고 밝혔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붕괴된 공장 바로 뒤편에 있던 소규모 고온압축파쇄기에 남은 잔여물을 파쇄기에 넣고 고온으로 압축시켜 폐기하던 중 파쇄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화재가 난 산단 공장 주변에 폭발위험물질은 없는 것으로 보여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광주=장선욱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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