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과다 ‘다뇨증’, 원인과 예방법은?

소변 과다 ‘다뇨증’, 원인과 예방법은?

기사승인 2013-05-12 11:57:00
[쿠키 건강] 소변이 과다하게 배출되는 ‘다뇨증 환자’가 연평균 약 10%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자 10명 중 2명은 9세 이하 어린이인 것으로 조사돼 이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08년~2011년) ‘다뇨증’ 질환의 진료인원은 2008년 2만9000명에서 2011년 3만8000명으로 늘어나 연평균 9.3%의 증가율을 보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석영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다뇨증’ 질환의 원인, 치료법, 예방 및 관리요령에 대해 알아봤다.

◇‘다뇨증’ 질환의 정의 및 증상=
다뇨증은 하루 배뇨량이 절대적으로 많은 상태를 의미한다. 다뇨증 질환은 통상 주야간빈뇨, 야간뇨 등을 포함하는 질병군이다. 체중 70kg 성인을 기준으로 하루에 2.8리터 이상 배뇨량이 많거나 주간에 8회 이상 빈뇨, 야간에 2회 이상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는 경우, 수면 중 본인도 모르게 배뇨하거나 소변을 흘리는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배뇨기능이 미성숙한 소아에게서 긴장이나 스트레스 증가로 인한 자율신경계 자극으로 인한 빈뇨,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2차적인 방광 변성으로 인한 주야간 빈뇨나 야간뇨가 생길 수 있고 파킨스병이나 노인성 치매, 뇌졸중 질환을 앓는 경우에도 야간뇨가 악화될 수 있다. 이 외에도 과다한 음용이나 카페인, 자극적인 음식 섭취 등도 다뇨증 질환을 야기할 수 있으며 당뇨병과 같은 내분비계 질환이 있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흔히 소아들에게 볼 수 있는 야뇨증이나 주야간 빈뇨의 경우 방광기능 체크 등을 통해 절대적 요량 증가인지 방광용적감소로 인한 배뇨근과 활동성이 동반돼 있는지에 따라 적절한 약물치료와 행동요법, 생활습관의 교정 등이 필요할 수 있다.

◇ ‘다뇨증’ 질환의 예방 및 관리요령= 다뇨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취침 2~3시간 전에는 과일이나 수분 섭취는 제한하는 것이 좋고
저녁식사는 가능한 이른 시간에 하는 것이 좋고 맵거나 짠 음식과 같은 자극적 음식이나 카페인 음료나 커피, 홍차 등은 가능한 삼가는 것이 좋다.

음식관리도 중요하다. 고칼슘, 고염식이 야간뇨를 악화시키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주간에는 비교적 규칙적 배뇨를 하는 습관이나 너무 주간빈뇨가심할 경우는 다른 동반질환이 없다면 소변을 참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고 충분한 시간 동안 배뇨하는 것이 좋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야간뇨의 증가나 빈뇨 등의 증상은 조기에 적절한 약물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노인층에서 흔한 신경인성 방광 형태의 증상은 파킨슨병이나 치매, 뇌졸중, 요로감염 등의 동반질환을 철저히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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