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K리그 클래식 구단 중 최초로 팀 창단 40주년을 맞이한 포항 스틸러스가 26일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했다.
포항은 우선 40년 동안 팀을 거쳐 간 역대 감독, 창단 멤버, 포항에서 배출한 국가대표 등 40여명의 감독, 선수들을 스틸야드로 초청한다. 이날 포항 감독으로 2회 우승을 차지한 이회택 감독을 비롯해 허정무, 최순호, 이흥실, 박태하, 김기동, 라데 등 한국 축구의 한 획을 그었던 스타들은 북문광장에서 레전드 팬 사인회에 참가한다. 경기 후엔 레전드 대표와 포항 U-16 선수들, 포항 전자여고 선수들과의 친선 경기가 펼쳐진다. 각기 다른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들이 같은 유니폼을 입고 한 팀으로 뛰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포항은 또 ‘청암존’을 선포한다. 포항제철 축구단 창설, 최초의 축구전용구장 건립, 최초의 클럽하우스 건립 등 한국 프로축구 발전의 선구자 역할을 한 포항의 초대 구단주 박태준 회장의 뜻을 기리고자 경기 당일 선포식을 통해 현재의 E석 지역을 ‘청암석’이라고 명명키로 했다. 마지막으로 포항은 한국 프로축구 클럽 역사상 최초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엄격한 평가로 선정한 13인을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고, 팀에 대한 공로를 치하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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