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맞는 색깔·향기도 스펙?…퍼스널컨설팅 인기, 회원 11만명 사이트도

내게 맞는 색깔·향기도 스펙?…퍼스널컨설팅 인기, 회원 11만명 사이트도

기사승인 2013-05-17 14:19:01
"
[쿠키 사회] 지난해 취업에 성공한 주모(25·여)씨는 취업을 준비하면서 좋은 이미지를 주려고 2주짜리 컬러컨설팅 수업을 들었다. 주씨는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깔을 알게 돼 면접에서 더 돋보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자신감이 생기고 쇼핑하기도 수월해졌다”고 했다.

자신에게 맞는 컬러, 향수, 이미지 등을 찾아주는 퍼스널컨설팅(Personal Consulting)이 젊은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취업을 위해, 비즈니스를 위해 자신을 꾸미려는 대학생과 직장인이 주 고객이다.

1시간~1시간30분 그룹컨설팅에 1인당 4만5000~6만원, 1대 1 컨설팅은 시간당 12만~15만원 정도로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데도 수강생이 몰리고 있다. 한 컬러컨설팅 업체는 120명 정원의 개인·그룹 컨설팅 수업이 한 달 전에 마감된다. 20~30대 여성이 많지만 40대와 남성들의 문의도 늘고 있다.

한 컬러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20대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패션을, 30~40대는 자신만의 비즈니스 스타일을 찾기 위해 온다”며 “대중 앞에 자신을 드러내야 하는 정치인들의 문의도 많다”고 했다. 이 업체 웹사이트 회원 가입자는 11만명이나 된다. 올 들어 지난해보다 70%나 늘었다.

자신에게 맞는 향수를 찾아주는 ‘향수컨설팅’도 있다. 상황별로 알맞은 향을 골라주고 여러 향수를 섞어 자신만의 향기를 찾게 도와주는 작업이다. 도전적인 모습, 여성스러운 분위기 등에 맞춰 원하는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최근엔 공간 마케팅 기법 중 하나로 향수를 이용하기도 한다. 기업의 VIP룸이나 사옥뿐 아니라 의류 매장, 액세서리 판매점 등에 그 회사만의 향기를 만들어 뿌린다. 후각을 이용해 브랜드를 기억하게 하는 것이다.

향수컨설팅 업체 데어의 박지영 강사는 “나만의 향을 찾은 사람들은 새로운 개성과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다”며 “결혼식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자기만의 향수를 만들어 간직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인기 기사]

▶ [친절한 쿡기자] 5·18과 전두환, “사랑도 명예도 추징금도 남김없이~”

▶ ‘변희재 어떡해’…진중권·김용민 등 줄소송 예고

▶ 파면되는 윤창중, 앞으로 어떤 불이익 받나

▶ “윤창중 피해 여성은 박지원 현지처”…박지원, 트위터리언 고소

▶ [뉴스룸에서] 성희롱 변명의 정석 ‘용감한’ 윤창중, “과연 특이한 걸까?”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김미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