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최운정 첫 승 예감

배상문, 최운정 첫 승 예감

기사승인 2013-05-19 16:36:00

배상문(27·캘러웨이)과 최운정(23·볼빅)이 미국무대에서 생애 첫 승 기회를 잡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년차 배상문(27·캘러웨이)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7166야드)에서 열린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를 친 배상문은 단독 선두 키건 브래들리(미국·13언더파 197타)에게 1타차 단독 2위로 따라붙었다.

한국과 일본투어 상금왕 출신인 배상문은 미국 PGA투어 데뷔 첫 해인 지난해 3월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에게 넘겨주면서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브래들리, 톰 길리스(미국)와 챔피언조에서 3라운드에 들어간 배상문은 1번(파4), 2번(파3) 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 기선을 제압했다. 13번홀(파3) 버디로 힘을 얻은 배상문은 16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홀 30㎝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낚아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전날 브래들리에 3타차 공동 2위에서 1타차 2위로 따라붙은 것이 소득. 길리스도 마지막 홀 벙커샷으로 버디를 낚아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로 3위에 올랐다. 재미교포 존 허(23)는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 공동 5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최운정은 모빌베이 클래식 3라운드에서 단독 1위에 올라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최운정은 이날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 골프장(파72·652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의 성적을 냈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가 된 최운정은 공동 2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제시카 코르다(미국)에 1타 앞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최운정이 단독 선두로 4라운드에 돌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15번홀까지 노르드크비스트와 공동 1위였던 최운정은 16번홀(파5)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최운정은 지난해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올해는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공동 8위에 오른 것이 유일한 톱10 기록이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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