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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서울시는 20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함께 66개 버스업체들이 차량을 공동구매토록 했다고 밝혔다. 시내버스 운송보조금을 절감, 시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업체들이 매년 약 800대(약 1200억원 규모)를 사들이고 있지만 개별적으로 구매하다보니 대 당 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다”며 “업체들이 차량을 공동구매하게 되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만큼 시 재정부담도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 시내버스 7512대를 1년간 운영하는 데는 약 1조4700억원이 든다. 이중 운임수입은 1조2400억원 정도이며, 나머지 2300억원은 시가 보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특히 업체에 차량 구입과 관련, 연간 6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66개 버스업체 전체가 차량을 공동구매할 경우 보조금 중 50억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미 시는 2008년부터 시내버스 업체들과 경유를 공동구매해 지금까지 연료비 약 260억원을 절감한 바 있다.

시는 또한 2개 자동차업체 독과점 체제가 형성돼있는 국내 시장을 벗어나 품질이 양호한 차량을 보다 싸게 도입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필요 시 차량구매 국제입찰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는 오는 22∼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 버스·트럭전시회’에 관계자를 파견해 국제가격과 시장동향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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