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통일은 30년 뒤에나?”
강원도 화천군은 고등학생 상당수가 ‘통일은 앞으로 30년 후에나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7, 18일 양일간 화천군에서 개최된 제1회 전국청소년 ‘평화학술포럼’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등학생 60%가 ‘통일은 앞으로 30년 이후에나 가능 할 먼 훗날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평화학술포럼에서 발표된 ‘청소년들의 통일에 대한 의식조사’ 결과, 과반수가 넘는 학생들이 통일은 30년이 넘어 다음 세대에서나 이루어 질 수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통일의 방법으로는 정치적인 타협을 통한다는 의견이 21%였고,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통일을 이룬다는 의견이 18%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민간교류에 의한 점진적 방식은 12%에 불과했고, 경제적인 지원을 통한 방법에는 단 2%가 그쳤다.
특히 약 40%의 학생들은 정치, 경제적인 방법 이외의 방법으로 통일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특별한 계기 없는 갑작스런 통일’, ‘통일을 꼭 해야 하는지?’ 등의 통일 자체에 대한 회의적인 생각 때문이었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서은혜 평화학술포럼 연구팀장은 “학생들이 최근 북한의 잦은 무력 도발들을 보면서 지난 햇빛정책 등 경제적인 지원이 효과적이지 못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등학생들은 북한이 보여주는 모습에 매우 예민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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