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가수와 팬이 신곡을 함께 만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가요계는 이색적인 방식으로 신곡을 발표하는 경우가 종종 나타나고 있다. 기존의 음악이 전문가를 중심으로 만들어졌다면, 팬과 대중이 음악 제작의 주체로 나서 음악을 만드는 경우가 그것이다. 여기에 브랜드 업체가 동참하며 이미지 제고를 꾀하기도 한다.
지난 3월 십센치(10cm)는 온라인 쇼핑 사이트 G9과 손을 잡고 신곡 ‘지구인?’을 발표했다. 이는 G9 측에서 십센치에 사이트 테마송 콜라보레이션을 제안해 이뤄졌다. 십센치가 직접 작사와 작곡을 맡았으며 인터넷 쇼핑과 관련한 이야기를 절묘하게 녹여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처럼 다른 분야와 손을 잡고 신곡을 만드는 새로운 방식의 ‘뮤직 콜라보레이션’에 가수 정엽이 동참한다. 정엽은 맥주 브랜드 호가든과 함께 ‘리얼 러브 송’(Real Love Song)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대중이 음악 제작에 참여한다는 것이 특징으로 사랑 이야기를 홈페이지에 올리면 정엽이 이를 가사로 담아 노래로 완성한다. 정엽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신곡을 발표하고 참여한 사람을 대상으로 사랑 고백을 도와주는 기회를 만든다.
콜라보레이션은 대중을 수동적 청취자로 머물게 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음악 제작에 참여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물론 브랜드와 결합한다는 점에서 음악적 순수성이 의심받기도 하지만, 새로운 방식의 음악 제작이라는 점에서 여러 가수가 뒤를 이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대성 인턴기자 worldswith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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