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아내 사망으로 슬픔에 빠진 남편이 따라서 목숨을 끊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A씨(51)가 25일 오전 10시 45분쯤 자신이 운영하던 식당에서 목을 매 숨졌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2일 알코올 중독으로 아내가 잠을 자다 사망한 지 나흘만이다.
함께 식당을 운영했던 A씨 부부는 평소 금실이 좋기도 유명했다. 하지만 A씨의 아내가 모친 사망의 충격으로 4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알코올 중독에 빠지면서 부부는 어려움을 겪었다. A씨가 아내를 지극정성으로 돌봤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A씨도 우울증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새벽 A씨는 아내가 사망하자 큰 충격에 빠졌다. 아내와 늘 함께하고 싶다는 말을 늘 했던 A씨는 아내의 빈소에서 벽을 보고 앉아 술만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부부는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딸이 “아버지는 어머니를 정말 사랑하셨다.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너무 커 그 충격으로 목숨을 끊으셨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박은애 수습기자 limitle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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