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불타는 금요일,롯데-LG 방망이 폭발…타격왕 경쟁도 화끈

[프로야구]불타는 금요일,롯데-LG 방망이 폭발…타격왕 경쟁도 화끈

기사승인 2013-05-31 22:22:01
[쿠키 스포츠] 2013 프로야구 타격왕 경쟁이 그 어느 해보다 뜨겁다. 31일 현재 롯데 손아섭이 0.343으로 단독 1위에 올라있고 최정(SK) 조영훈(NC) 박용택(LG)이 0.333으로 공동 2위에 포진하고 있다. 전날까지 손아섭과 공동 선두에 올라있던 최형우(삼성)는 0.329로 5위로 처졌다. 당일 타격 성적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는 형국이다. 불과 11일전인 20일까지만 해도 배영섭(삼성)이 0.363으로 선두에 올라있었다.

손아섭은 이날 대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를 쳐 최형우를 밀쳐내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비록 타점은 없었지만 찬스를 이어가며 삼성 선발 밴덴헐크를 4이닝만에 강판시키는데 일조를 했다. 롯데는 장단 16안타를 터뜨리며 공동 선두 삼성을 10대 0으로 제압, 4연승의 호조를 보였다.

이대호와 홍성흔 등 2년 연속 팀의 4번 타자와 결별한 롯데는 김주찬마저 KIA로 내보내 손아섭의 비중이 어느 해보다 커졌다. 2010년부터 3년 연속 3할대의 타격을 보인 손아섭은 올들어 타율뿐 아니라 최다안타 부문에서 전날 공동 선두였던 최형우를 3개차로 따돌리고 1위(57개)에 올랐다. 지난해도 최다안타 1위에 등극했던 그는 볼에 대한 컨택 능력은 리그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아직 시즌 초반이라 타격왕을 언급할 때가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친다.

최형우는 옥스프링과 김사율이 이어던진 롯데 마운드에 막혀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타율이 0.329(5위)로 미끌어졌다.

LG 박용택은 나흘을 쉰 KIA를 맞아 만루 홈런을 포함, 5타수 2안타를 휘둘렀다. 시즌 타율을 0.333으로 끌어올린 박용택은 전날 4위에서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팀의 3번 타자로 홈런은 2개에 불과하나 17차례나 멀티히트를 기록할 만큼 몰아치기에 능하다. LG는 2-1로 앞선 7회 선발 소사와 박경택 등 중간계투진으로부터 박용택의 만루홈런 등으로 무려 9점을 보태 11대 2로 승리했다.

NC 주포 조영훈도 이날 한화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 타율을 0.333으로 끌어올리며 타격왕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NC는 조영훈의 3타점 등으로 한화 마운드를 두들겨 7대 2로 승리했다.

홈런 선두(13개)인 최정은 경기가 없어 타율을 0.333으로 유지했다.

하지만 이들도 채태인(삼성)이 복귀하면 긴장해야 한다. 지난 23일 왼 허벅지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간 채태인은 타율 0.380으로 장외 타격왕이다. 다만 규정타석(131타석)에 23타석 모자란 108타석이어서 순위에서는 제외돼 있다. 2일 1군으로 복귀하면 하순쯤 타격선두에 올라 있는 그를 발견할 수 있다.


한편 잠실경기서 넥센이 두산을 10대 3으로 꺾고 29승14패를 기록, 단독 선두로 복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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