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룡 문체부 장관 “만화가 대우받는 창작 생태계 조성”

유진룡 문체부 장관 “만화가 대우받는 창작 생태계 조성”

기사승인 2013-06-05 17:38:01
“나도 ‘열혈강호’라는 만화를 밤새워 읽고 잡지 ‘보물섬’을 서류가방에 넣고 다니며 탐독했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밤 서울 삼청동에서 젊은 만화작가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자신도 “종이만화 세대”라고 운을 뗀 유 장관은 디지털 환경에 급변하는 만화가들의 애환을 들었다. 그는 최근 문화예술진흥법 내 예술의 정의에 만화를 추가하는 개정안이 국회에 심의 중이라고 소개하며 “만화가가 대우받는 창작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끼’ ‘미생’의 윤태호, ‘트라우마’ ‘가우스전자’의 곽백수, ‘습지생태보고서’의 최규석, ‘흰둥이’의 윤성필, ‘역전! 야매요리’의 정다정, ‘죽음에 관하여’의 김신희 작가 등이 참석했다. 김준구 NHN 만화서비스 팀장과 윤인완 와이랩 대표 등 기획 분야 전문가도 동석했다.



유 장관은 “문화 콘텐츠 산업이 외형적으로 급격한 성장을 이뤘지만 그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대우받는지를 챙겨보려 한다”며 “웹툰 수익모델 다변화를 통해 작가에게 더 많은 보상이 돌아가게 하는 새로운 시도들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만화산업 육성 추가경정 예산 30억원이 새롭게 편성되면서 정부의 한 해 만화산업 예산이 100억원에 육박한다”며 만화창작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에 윤태호 작가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 드라마 제작 등 새로운 시도들이 콘텐츠 산업 전반의 성공사례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이 기초 창작의 뜀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최규석 작가는 “작품이 실패하더라도 낙오하지 않고 창작을 계속하고 재기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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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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