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북부의 황가레이(Whangarei) 지역에 거주하는 이 남자(19)는 X-Box로 게임을 하다 지친 나머지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한 뉴질랜드 언론이 5일 보도했다.
남자는 4일 이 지역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집에 갇혀서 X-Box만 하느라 지겨워 죽을 지경”이라면서 “이럴 바에 남은 형기를 감옥에서 마치겠다. 형기가 1개월이나 남았는데 더 이상 할 게임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자는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 경우 가택 구금형을 위반하겠다고 경찰에 엄포를 놓기도 했다.
남자는 11개월의 형기 중 1개월만 남은 상태였다. 집보다 감옥을 선택한 남자는 결국 뉴질랜드 노스랜드(Northland)에 위치한 나화(Ngawha) 교도소에 수감돼 자신의 소원을 이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