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세력화 급피치’ 안철수 정책네트워크 ‘내일’ 개소식, 조정래 이사진 합류

‘독자 세력화 급피치’ 안철수 정책네트워크 ‘내일’ 개소식, 조정래 이사진 합류

기사승인 2013-06-09 15:30:01


[쿠키 정치] 독자 정치 세력화를 위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행보가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안 의원은 9일 서울 마포 도화동에서 정책 네트워크형 연구소 ‘내일’의 개소식을 열었다. 안 의원은 “열린 네트워크를 지향한다”며 “중심 과제는 민생 문제”라고 소개했다.

안 의원은 개소식에서 “연구과제는 격차해소”라며 “궁극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건 우리나라 공동체의 재복원”이라고 말했다. 좋은 정책을 위한 수평적 네트워크를 지향해 교수와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네트워크를 개방하겠다고 했다. 또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정치 시스템과 일자리를 만들지 못하는 경제 시스템, 사회 격차를 해소하지 못하는 사회 시스템 등을 극복해 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내일’의 발기인은 52명이다. 아리랑 태백산맥 한강으로 이어지는 한국 근현대 대하소설의 작가 조정래와 덕성여대 소속 아동복지학 전공 이옥 교수가 새로 이사진에 합류했다. 감사는 상명대 백웅기 교수이며 발기인 52명 가운데 34명은 교수 및 전문가 그룹이다. 나머지 18명은 안 의원의 대선후보시절 기획 업무를 담당했던 캠프 출신 실장과 팀장들이다. 대선 당시 정책 그룹에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추가된 형태다.

개소식에선 한때 ‘내일’이라고 적힌 간판이 떨어져 안 의원이 직접 다시 붙이는 소동이 있었다. 동시에 카메라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이사장을 맡은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부족한 것은 우리 사회의 계층이나 직능들의 소리가 제대로 대표되지 못한다는 점”이라며 “한국 정치 구조에서 투입 측면이랄까, 참여의 균형. 이런 측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책 네트워크 ‘내일’은 19일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창립 기념 심포지엄을 열 예정이다. 안 의원은 “정치, 경제, 복지 분야에서 거시적 관점부터 접근해 한 가지씩 나름대로 정리된 생각들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우성규 김아진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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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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