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지난달 미국에서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가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쏘나타 및 K5 하이브리드 두 모델은 지난달 미국에서 각각 2129대, 1206대 등 총 3335대가 판매돼 2011년 출시 이후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5월 2315대보다 44% 증가한 것이며,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3000대 판매를 넘어선 것이다.
5월까지 누계로도 두 모델을 합쳐 1만4234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30.7%나 증가했다.
미국 자동차시장에서는 최근 경기침체와 고유가 속에 연비가 좋고 친환경적인 하이브리드차량의 2012년 판매가 전년보다 62.5%나 늘어난 44만대를 기록하는 등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는 프리우스를 앞세운 도요타가 가격 인하,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탄탄한 아성을 구축해왔다는 점에서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카의 최근 선전은 주목할 만하다.
하이브리드 두 모델 모두 국내에서 전량 수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주말 특근 재개로 인한 생산물량 증대로 향후 미국 내 판매가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현대·기아차는 기대하고 있다.
두 모델은 현대·기아차가 최초로 선보인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국내에서도 두 하이브리드 모델은 지난 5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9287대가 판매됐다. 두 하이브리드 모델은 2011년 첫선을 보인 이후 지난달까지 한국과 미국 두 곳에서 총 10만4736대가 판매돼 처음으로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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