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자신감 찾았나? 제약 대규모 채용 활발

성장 자신감 찾았나? 제약 대규모 채용 활발

기사승인 2013-06-14 08:48:01
[쿠키 건강] 제약업계가 올 들어 대규모 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지난해 일괄 약가인하 영향으로 악화됐던 수익성이 점차 회복양상을 보이면서 향후 성장동력의 기초가 되는 인재 양성에 투자를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신규채용은 각 부문별 업무내용을 숙련하게 될 때까지 비용 및 시간 투자를 지속할 수밖에 없는 위험부담이 있다. 그럼에도 최근 업계가 대규모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는 점은 성장에 대한 자심감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100여명 이상의 인재를 신규채용한 대표적인 회사는 종근당, 한국콜마 등이며 JW중외그룹도 100여명의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최근 발표했다.

종근당은 1분기에만 무려 175명 규모의 인력을 보강했다. 이는 2012년 기준 전체 임직원의 10%를 넘어서는 수치다. 2010년말과 비교해서는 220명이 증가했으며, 상위 제약사 가운데서도 증가수준이 가장 두드러진다.

한국콜마도 올해 들어 회사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인원인 120여명의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했다. 특히 이번 공채에서는 연구인력만 전체의 50%에 육박해 주목받았다.

회사 경영진이 R&D 경쟁력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늘리는 경영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이와 함께 JW중외그룹은 최근 지주회사인 JW홀딩스를 비롯해 JW중외제약, JW중외신약 등에서 근무할 신입사원 100여명 채용에 들어갔다.

중외측은 전국 주요대학을 중심으로 채용 설명회 등 홍보활동을 진행해 우수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채용 영업인력이 산업에 대한 이해와 현장 경험을 익혀 제대로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는 2~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 기간에는 1인당 매출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면 대규모 인력 충원은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손정은 기자 jeson@medifonews.com
전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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