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빡머리, 노란 반소매, 가발” 부산 폐가서 이대우 발견… 경찰, 대대적 수색

“빡빡머리, 노란 반소매, 가발” 부산 폐가서 이대우 발견… 경찰, 대대적 수색

기사승인 2013-06-14 12: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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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탈주범 이대우(46)가 부산의 한 철거 건물에 숨어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지만 이미 시간이 많이 지체돼 부산을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4일 오전 7시 30분쯤 부산 민락동 동방오거리 근처 폐가에서 수거한 술병, 음료수 캔, 과자 봉지, 과일 그릇 가운데 그릇에서 이대우의 지문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폐가에서 철거작업을 했던 김모(50)씨는 지난 13일 오후 6시 50분쯤 이대우를 본 것같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14일 오전까지 주변을 수색했지만 이대우를 검거하지 못했다.

김씨는 13일 오전 7시 30분쯤 주택 내부 눈높이에 있는 다락방에서 누워 있는 이대우를 발견했다. 김씨가 여기서 뭐하느냐고 묻자 이대우는 “잘 데가 없어서 여기서 지내고 있다”고 태연히 말했다고 한다. 이대우는 김씨가 작업 준비를 하자 슬그머니 빠져나갔다.

김씨는 이대우를 단순한 노숙자라고 생각하다가 귀가 후 딸에게 “이상한 사람을 봤다”고 말했고, 딸이 인터넷으로 이대우의 사진을 보여주자 오후 6시 50분쯤 주거지 근처 파출소에 신고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이대우의 머리카락이 빡빡머리라고 할 정도로 짧았고 노란색 반소매 티셔츠와 붉은색을 띠는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또 이대우가 가발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대우가 아직 부산을 벗어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공항과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기차역 등에 경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검문검색을 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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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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