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스포츠] 위협구를 던지며 집단 난투극을 일으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투수 이언 케네디가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당했다.

류현진의 동료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투수 잭 크레인키와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는 다행히 제재금만 물게 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와 애리조나 간 경기 도중 벌어진 집단 난투극에 가담한 양 팀 선수와 코칭스태프 가운데 총 12명에 대한 징계를 확정해 15일 발표했다.

타석에 들어선 다저스 투수 그레인키의 머리 쪽으로 공을 던진 애리조나 투수 케네디는 10경기 출전 정지로 가장 무거운 징계를 받았다. 케네디는 최소 2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게 됐다.

투수가 경기장 내에서의 행위로 10경기 출전 정지를 당한 것은 200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이던 루넬비스 에르난데스 이후 8년 만이다. 2009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기도 한 에르난데스는 당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카를로스 기옌의 머리에 공을 던지는 등 세 명의 타자를 맞췄다.

케네디 외에 애리조나에서는 내야수 에릭 힌스키가 5경기 출장정지를 당했다. 다저스에서는 투수 J.P. 하월과 외야수 스킵 슈마커가 각각 2경기, 투수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한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들 모두 난투극 중 공격적인 행동을 했다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이례적으로 선수들의 몸싸움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던 양 팀 코칭스태프도 징계를 당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과 커트 깁슨 애리조나 감독은 각각 한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마크 맥과이어 다저스 타격코치는 2경기에 참가할 수 없다.

다저스의 그레인키와 푸이그가 제재금을 내는 것에 그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애리조나 포수 미겔 몬테로와 외야수 헤라르도 파라 역시 제재금만 부과받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인기 기사]

▶ “전두환 불법조성 자산 9334억…추징법 처리해야”

▶ “박지성 김사랑 9월 L호텔 결혼” 루머 확산…소속사 “거짓말”

▶ 손버릇 못버린 김병현…조기 강판에 롯데 더그아웃으로 공 던져

▶ “윤창중, 여성 네티즌 모욕죄로 고소” 보도는 오보

▶ 배설물 팔아 억대 수익 올린 여성…“뭐? 3000개나 팔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