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소나무에이즈' 발생 비상

4년 만에 '소나무에이즈' 발생 비상

기사승인 2013-06-17 17: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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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충북 충주지역에서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충북도는 17일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의 재선충병 의심목 8그루의 시료를 채취, 국립산림과학원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한 결과 4그루에서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내에서 재선충병이 확인된 것은 단양·옥천군에서 2그루씩의 감염이 확인된 2009년 7월 이후 4년 만이다.

충북도는 송강리 연접 2개 면 3개리(제천 산척면 영덕리·명서리, 백운면 원월리)를 소나무 반출 금지 구역으로 지정하고 소나무 외에 잣나무와 해송의 반출도 전면 금지했다.

도는 송강리 반경 2㎞ 이내 지역의 소나무 고사목을 베어 훈증 처리할 계획이며 반경 5㎞ 이내인 충주·제천 지역에 대해서도 항공·지상 정밀 예찰을 거쳐 고사목 벌채를 추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오는 12월부터 재선충병 예방 효과가 뛰어난 살선충제인 아바멕틴을 주입할 계획”이라며 “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산림청과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수분·양분 이동 통로를 막아 나무를 100% 고사시키고 매개충에 대한 천적도 없어 ‘소나무 에이즈’로 불린다.

1998년 부산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올해 경기 양평·하남을 포함, 75개 시·군에서 발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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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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