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경문배 이하 대전협)가 포괄수가제 반대집회에 많은 전공의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대전협은 오는 6월 30일 일요일 오후 2시 ‘전국전공의 포괄수가제 반대집회’를 대한의사협회 3층 회의실과 주차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집회는 전공의뿐만 아니라 의대생, 그리고 포괄수가제를 반대하는 모든 의사들이 참여하는 열린 집회로 개최된다.
경문배 회장은 “우리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하얀 가운을 입고 집회에 참석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방의 전공의들의 단체 이동을 위해 시도의사회와 유관단체의 도움도 요청하고 있다.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하면서까지 진료환경을 돈의 논리로 바꾸려는 정부에 우리의 입장을 강력하게 전달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국전공의 포괄수가제 반대 집회’는 유관단체장 및 지역 병원 대표자 연설로 시작할 예정이다.
또 공공의료가 주축인 노르웨이에서 포괄수가제를 도입하면서 발생한 환자와 의사의 인권침해, 의료의 생산성만 강조하는 비윤리적인 상황 등을 고발한 다큐멘터리 영화 ‘컨베이어벨트 위의 건강’을 함께 시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6월 16일 전국전공의대표자회의에서 채택한 ‘포괄 수가제 반대 전공의 결의문’을 낭독한 뒤, 가두 행진을 통해 국민과 정부 앞에 포괄수가제의 위험성에 대해 알릴 예정이다.
경문배 회장은 “남의 일이 아니다. 의사는 어느 누구나 최선의 진료를 하려고 한다. 그리고 환자 역시 최선의 진료를 받고 싶어 한다. 포괄수가제가 시행되면 의료의 질이 하락할 수밖에 없음을 국민들에게 최대한 알라는 것이 급선무다”라고 밝혔다.
또 “포괄수가제의 그 폐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우리의 미래에 대해서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절실한 때다”라며 많은 전공의 및 선후배들에게 동참을 호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배준열 기자 jun@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