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의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 광고, 칸 광고제 9개부문 수상

제일기획의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 광고, 칸 광고제 9개부문 수상

기사승인 2013-06-23 16:44:01


[쿠키 경제] 제일기획이 프랑스 칸 국제광고제에서 지난 해 세운 국내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1년 만에 갈아 치웠다.

제일기획은 22일(현지시간) 폐막한 프랑스 칸 국제광고제에서 이노베이션 부문 그랑프리를 비롯해 총 20개의 상을 받았다.

제일기획이 2009년 인수한 미국의 디지털 광고회사 더바바리안그룹(TBG)은 ‘신더(Cinder)’라는 크리에이티브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툴로 이노베이션 부문에서 영예의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올해 처음 신설된 이노베이션 부문은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를 실현 가능하게 해주는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선발하는 부문으로 올해 칸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또 국내에서 마포대교를 배경으로 자살 예방을 위해 진행한 ‘생명의 다리’ 캠페인은 티타늄상 1개, 금상 2개, 은상 2개, 동상 4개 등 총 9개의 본상을 받으며 단일 캠페인으로 국내 최다 칸 수상 기록을 세웠다.

제일기획은 글로벌 전략을 강화한 것이 이번 칸 광고제에서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일기획은 국내외 33개국에 37개 거점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이번 광고제에서 한국 본사뿐 아니라 미국, 독일, 영국, 홍콩 등 해외 자회사와 법인들까지 대거 수상하면서 향후 글로벌 비즈니스도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한국의 앞선 IT기술을 접목, 빠르게 변화하는 광고 시장에 발맞춰 나간 것도 주효했다.

그랑프리를 수상한 더바바리안그룹의 신더 외에도 제일기획 독일법인이 유엔(UN) 독일협회와 진행한 ‘강제 결혼으로부터의 자유’ 캠페인도 QR코드를 활용했다. QR코드가 새겨진 ‘사랑의 자물쇠’를 이용해 전 세계 수천만 명에 이르는 강제 결혼 여성들의 인권을 알린 이 캠페인은 금1, 은1, 동4 등 총 6개의 상을 수상했다.

한편 지난 1953년에 창설돼 올해 60회를 맞은 칸 광고제는 92개국에서 역대 최다인 3만5765점의 작품을 출품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등 세계 최고의 광고제로서의 명성을 이어갔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인기 기사]

▶ 정전협정 끝내고 평화협정 맺자는 北, 속내는 뭘까?

▶ 北유엔대사 “美 핵위협 지속되면 언제든 전쟁”

▶ [프로 스포츠 심판] 심판 위에 팬… 잘해도 ‘욕먹는’ 직업

▶ [U20월드컵] “짜릿짜릿!” 한국, 쿠바에 2-1 역전승

▶ ‘셀타 비고’ 실패 박주영 20일 논산훈련소 입소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서윤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