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원(경희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제20차 세계노년학럼育括피畇潤?조직위원회(IAGG2013) 사무처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노인의학을 전문으로 다루는 전문의 양성 및 전문 진료과 개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의 노인인구 증가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지난 2010년 기준 노인 인구 비율은 11%에 달하며 오는 2018년에는 노인 인구의 비율이 18%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다.
원 사무총장은 이러한 상황에 일례로 현재의 치매 전문의 숫자로만 치매노인환자들을 모두 커버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전했다.
그는 노인의학전문의는 노인의 일차 진료를 담당하는 전문의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가정의학과 같은 과가 잘 어울린다는 것. 물론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노인치매를 다루기 위해서는 관련한 특화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보다 노인의학이 발달한 캐나다의 경우, 일차의료 의사가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며 우리도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원 사무총장은 노인전문의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며 현재 우리나라에 1000개가 넘는 노인요양병원이 존재하지만 여기에 근무하는 의사들 대부분이 노인케어에 대해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욕창, 노쇠, 식욕부진, 실금, 낙상 등 노인한테만 나타나는 문제들은 의사들이 평생 다루기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에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노인의학에 특화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노인의학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현재 타 학과 및 학회 간의 이해관계가 걸려있고 오해나 불신도 있어 노인의학 전문의를 양성하지 못해 안타깝다는 심정을 밝혔다. 그는 노인의학 전문의가 생긴다고 타 과의 환자들을 뺏어갈 염려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 의학회 구조상 노인의학과 관련된 전문 진료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타 관련학회에서 인정해주지 않으면 힘든 점이 있다.
원 사무총장은 이러한 현실에서 분과 전문회를 만들거나 외과전문의 중환자전문의 등을 만드는 등 통합형태를 통해 노인의학과 관련한 전문진료과를 개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로 만나 의견을 모으고 원만한 협의를 이루어내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배준열 기자 jun@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