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시간 조사마친 CJ 이재현 회장 “임원에겐 선처를…” 檢 이르면 27일 구속 예정

17시간 조사마친 CJ 이재현 회장 “임원에겐 선처를…” 檢 이르면 27일 구속 예정

기사승인 2013-06-26 03: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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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검찰에 소환된 CJ그룹 이재현(53) 회장이 17시간 조사 끝에 귀가했다. 이 회장은 청사를 나서며 “임원들에게는 선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회장에 대해 이르면 27일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CJ그룹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26일 오전 2시30분쯤 이 회장을 일단 귀가시켰다. 전날 오전 9시30분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나온 이 회장은 17시간 만에 외부 공기를 마실 수 있었다.

이 회장을 기다리던 취재진은 “조세포탈과 횡령 혐의를 인정하느냐”고 물었다. 이 회장은 이에 대해 대답하지 않고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만 했다.

이어 “임직원들에게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책임질 부분을 얼마나 인정했느냐”는 질문에는 “임원들에게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이 회장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을 통해 510억원 규모의 조세 포탈을 한 혐의와 회삿돈 600억원 이상을 횡령한 혐의, 또 일본 도쿄의 빌딩을 구입하면서 회사에 35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을 다각도로 추궁했다. 이외에도 고가 미술품 구입이 비자금 세탁의 경로로 쓰였는지, 그룹사 주식 거래에서 주가 조작 혐의가 없는 지 등도 조사했다.

우성규 나성원 기자 mainport@kmib.co.kr



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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