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주요 백화점이 장기 여름 세일에 일제히 들어갔다. 백화점들은 세일 초반에 집중적으로 매출이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해 초반 대대적인 물량 공세에 나설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은 28일부터 30일까지 ‘제일모직 패션대전’을 열고 구호플러스·데레쿠니·비이커·까르벵·꼼데가르송 등을 판매한다. 영등포점은 같은 기간 ‘1만/3만/5만원 서프라이징 상품전’을 연다.
강남점은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잇츠백·만다리나덕·브레라 등 2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섬머 백 페어’를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28일부터 내달 14일까지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부산 조선호텔 숙박권과 센텀시티 스파랜드·아이스링크 이용권을 함께 구성한 ‘센텀 패키지’를 선물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올 여름 세일은 기간이 길고 참여하는 브랜드 수가 많아 연중 최대 물량이 쏟아진다”면서 “일찍 찾아온 더위에 여름 상품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세일 초반을 노려야 좋은 상품을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백화점 여름 정기세일에는 의류·잡화·생활 등 5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세일 기간에만 판매하는 한정 특가 상품인 ‘바겐토픽’ 상품을 기획하고, 종류도 전년보다 20%가량 늘려 100종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 본점에서 구호플러스·까르뱅·데레쿠니·니나리치 등이 참여하는 제일모직 종합전을 열고 무역센터점에선 코오롱스포츠 이월상품과 탠디·소다 등의 여름용 신발을 대규모로 할인 판매한다. 모두 세일 초반에 열린다.
롯데백화점도 세일 시작과 함께 굵직한 행사에 들어간다. 본점에선 28일부터 5일간 쥬크와 모조에스핀 등 의류업체 대현의 제품 15억 원 어치를 40∼60% 할인하는 한편 이 기간 와인 대형행사도 연다.
백화점 세일에 맞춰 대형마트도 대규모 세일에 들어갔다. 롯데마트는 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주요 생활필수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통 큰 세일’을 진행한다. 할인 품목만 평소보다 3배 가량 많은 3000여 개, 500억원 규모로 연중 한 차례 진행되는 창립기념 세일과 비슷한 수준이다.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