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라라세션 “영원한 리더는 임윤택…앨범에 진정성 담아”

울라라세션 “영원한 리더는 임윤택…앨범에 진정성 담아”

기사승인 2013-06-27 19:26:01


[쿠키 연예] 울랄라세션이 지난 2월 임윤택 단장을 떠나보낸 뒤 4개월 만에 첫 미니앨범으로 돌아왔다.

울랄라세션(박승일, 김명훈, 박광선, 군조)은 27일 오후 서울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강당에서 새 미니앨범 ‘메모리’(MEMORY)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를 열고 앨범 소개 및 故 임윤택에 관한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박승일은 “처음으로 스스로 만든 회사를 통해 앨범 작업을 진행했다. 무명시절부터 무대에 오르기 위해 꾸준히 새로운 곡을 만들고 무대를 연구해 왔는데 앨범 작업을 진행하며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작업하는 동안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고 털어놨다.

김명훈은 “살아온 과정과 지난 추억들의 기억을 끄집어내며 앨범 작업을 진행했다. 녹음하면서 많은 소중한 분들이 떠올랐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관한 생각이 많았다”며 “‘많은 것을 받으며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 앨범의 노래를 통해 많은 분이 마음의 안식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앨범 콘셉트에 대한 질문에 박승일은 “사실 윤택형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윤택형을 위한 추모 앨범이냐고 많이 물어본다. 추모 앨범은 아니지만 윤택형을 그리워하는 앨범임은 분명하다”며 “지금도 항상 함께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대중들이) 오디션프로그램을 보시며 ‘희망의 아이콘’이라며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 그런 마음을 되새기면서 많은 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지난 15년간 울랄라세션이 겪은 슬픔과 그리움, 추억, 희망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스며들었다. 타이틀곡 ‘한사람’은 가스펠적인 요소와 함께 후렴 부분의 힘찬 코러스가 어우러진 곡으로 팝가수 웨스트라이프의 음악을 연상시킨다. 가사를 통해 그들만의 아픔을 아름답고 힘찬 노래로 승화시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외에도 박승일이 작곡하고 故 임윤택이 작사한 ‘낡은테잎’과 선공개된 ‘거름’, 앨범 동명 타이틀곡 ‘메모리’ 등 총 7곡이 앨범에 수록됐다.

박승일은 “앨범 작업을 진행하며 음악의 진실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 어떻게 그림을 그려야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수없이 고민했다”면서 “그런 와중에 ‘윤택형이었으면 어떻게 좋은 그림을 그려 내비쳤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故 임윤택을 떠올렸다.

김명훈 역시 “작업하는 동안 크게 힘든 점은 없었다. 슬플 땐 슬픈 것이고 기쁠 때는 기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며 “그런데 문득 ‘고생했다’ ‘사랑한다’ ‘화이팅 하자’고 문자를 보내주던 윤택형의 한마디가 듣고 싶었다”고 그리운 마음을 내비쳤다.

박광선은 “전체적인 큰 그림을 윤택형이 그려왔기 때문에 그 빈자리를 멤버 모두가 역할 분담을 했다. 영원한 리더는 윤택형이기 때문에 따로 리더를 두지는 않았다”며 “음악적인 부분은 승일형이 담당하고 퍼포먼스는 명훈형과 군조형이 맡았다. 이렇게 하기로 시스템을 잡았지만 여전히 쉽지는 않은 것 같다”고 빈자리의 아쉬움을 표현했다.

울랄라세션 멤버들은 “울랄라는 무대에서 빛을 발하는 가수”라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故 임윤택의 빈자리가 앞으로 무대에서 어떻게 채워질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편, 울라라세션은 이날 기자 간담회 이후 700여 명의 팬과 함께 컴백 쇼케이스를 진행한 후 본격적인 앨범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대성 인턴기자 worldswithin@kukimedia.co.kr



오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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