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국정원 정치개입 댓글 범죄일람표 "천쪽 아닌 2천2백쪽""

"진선미,국정원 정치개입 댓글 범죄일람표 "천쪽 아닌 2천2백쪽""

기사승인 2013-06-28 10:31:01


[쿠키 정치]검찰의 공소장 분석을 토대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의 국정원의 댓글 개입을 새롭게 폭로했던 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국정원의 정치개입 댓글 관련 범죄일람표가 당초 밝혔던 1000쪽이 아니라 2200쪽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27일 오후 5시 44분 자신의 트위터에 “앗! 여러분께 잘못 알려드렸습니다.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며 “세어보니 국정원 정치개입 댓글 가득한 범죄일람표가 1000(천)여쪽이 아니라 2200(이천이백)여쪽”이라고 밝혔다.

진 의원은 앞서 지난 26일 오후 6시~8시에 진행하는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통화에서 “지난 14일에 나온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의 공소장에 1000페이지 정도 되는 범죄일람표가 붙어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그는 “2009년 2월 원세훈 국정원장 취임 이후부터 댓글들이 쫙 진행되고 있다. 너무 충격적“이라며 ”"(대선 1주일여 앞둔)지난해 12월11일 발각됐을 당시에 전부 삭제하고 탈퇴해 거의 다 사라졌는데 남은 글들이 이렇게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한 지점에는 국정원 직원들이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모욕적인 말들을 업무의 일환으로 했다"며 일부 사례들을 공개했다. 진 의원이 공개한 대표 사례는 △‘통 크게 뇌물 먹고 자살한 자는 순교자지?’, △‘정신적으로 불안한 사람을 지도자로 뽑으면 안 되겠다’, △‘피의자에서 순교자로 바뀌는 정치판’, △‘아, 노무현이가 저 세상에 와서 보니 아주 큰 죄가 많았군요’, △‘살아있을 때 잘하지. 왜 거기 가서 죽어서 후회하나. 좌빨 여러분 있을 때 잘하세요’ 등이다.

진 의원은 노 전 대통령 서거 관련 이외에도 “4대강, 세종시 비판 등 , 해외방문 외교 등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눈물겹도록 칭송하고 있다”며 “김윤옥 여사의 한식 세계화(에 대해서는) 완전 칭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이 달린 사이트와 관련해선 "우리가 흔히 아는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모든 대표적 포털사이트에 다 들어있다. 더군다나 네티즌들의 여론과 이슈가 모아지던 다음 아고라에 특히 더 주도면밀하게 개입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 직원들의 댓글 수법에 대해 진 의원은 "특정 가입자 1명이 한달에 한번씩 닉네임을 바꾸면서 수시로 똑같은 내용을 제목을 바꾸면서 아고라 내 정치토론방, 자유토론방, 경제토론방, 사회토론방에 연속적으로 게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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