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올해 올스타전 투표에서 LG 트윈스 선수들이 전체 최다 득표 선수 자리까지 차지하면서 싹쓸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부터 네이버와 모바일 앱 'KBO 프로야구 2013'에서 진행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 팬 인기투표의 3차 중간집계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첫 주부터 웨스턴리그(KIA·LG·한화·넥센·NC)의 11개 부문을 싹쓸이한 LG 선수들은 이번 주에도 각 부문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여기에 전체 1위 자리도 3주 만에 LG의 차지가 됐다.
구원투수 부문 후보인 봉중근은 유효표 179만2166표 중 95만3222표를 얻어 지난주까지 전체 선두를 달리던 이스턴리그(삼성·SK·롯데·두산) 구원투수 후보인 오승환(94만4784표)을 제쳤다. 봉중근은 지난해 역대 최다 득표로 올스타에 선정된 강민호(롯데·89만2천727표)의 기록도 벌써 넘어섰다.
봉중근 외에 외야수 이병규(90만361표), 포수 현재윤(84만4680표), 외야수 박용택(81만6960표), 3루수 정성훈(80만7359표) 등이 높은 득표수를 기록했다. 투표 마감(7월 7일) 1주일을 남겨두고 LG의 돌풍이 시들지 않으면서 2년 연속 올스타전 '싹쓸이'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에는 롯데가
10개 부문 1위를 독식해 투표 방식에 논란이 일었다.
KBO는 7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팬 투표 결과를 8일 발표한다. 여기에 양 리그 사령탑인 류중일(삼성)·선동열(KIA) 감독의 추천으로 리그별 12명을 추가로 선정, 46명의 올스타를 결정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