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서울시 SH공사는 은평뉴타운 ‘알파로스’ PF사업이 무산됨에 따라 주민편익시설을 우선 설치하겠다고 2일 밝혔다.
SH공사는 “은평구 진관동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인근 5만㎡에 대규모 상업 및 복합엔터테인먼트 센터를 조성하는 ‘알파로스’ 사업이 최종 무산됐다”며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편익시설을 우선 확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H공사는 사업 시행자인 알파로스 PFV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추가 발행을 승인했지만, 사업자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 1일 만기가 돌아온 기업어음 1490억원을 대신 납부하고 사업을 종료했다.
이에 따라 SH공사는 “개발계획 변경에 최소 8개월 이상 걸리는 중심 상업용지를 제외한 일반 상업용지에 대형마트, 영화관 등 편의시설을 먼저 조성해 주민 불편을 덜겠다”고 밝혔다. 개발 대상지는 일반용지 3개 필지로 하되 입점 업체들이 선호하는 필지를 최종 선택키로 했다. 필지 당 규모는 약 5000㎡다.
민간자본을 유치하거나 공사가 자체 개발하는 2가지 방안을 동시 검토해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공사 측은 “어떤 방식을 통해 개발하든 지금 주민들이 요구하는 대형마트와 영화관, 스파 등 주민편익시설을 우선 유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