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1월 1일 기준 외국인 주민현황 조사결과 1만2656명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도내 등록된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2.2%에 해당하며, 지난해 1만406명보다 21.6%나 늘어난 것이다. 거주 지역별로는 제주시 8518명(67.3%), 서귀포시 4138명(32.7%)이다.
외국인 주민 유형은 ‘한국 국적을 갖지 않은 자’ 9434명(74.6%), ‘한국국적을 취득한 자’ 864명(6.8%), 외국인 주민 자녀 2358명(18.6%)으로 나타났다.
한국국적을 갖지 않은 자 중 외국인 근로자는 4461명으로 전체 외국인 주민의 35.2%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결혼이민자 1803명(14.2%), 유학생 906명(17.2%), 재외동포 698명(5.5%), 기타(기업투자자 등) 1566명(12.4%) 등이다.
한국국적 취득자의 경우 혼인귀화자가 620명(4.9%)이며, 기타 사유 취득자는 244명(1.9%)이다.
외국인 주민의 국적을 보면 한국계 중국인을 포함한 중국 국적자가 4654명(36.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 2579명(20.4%), 필리핀 881명(7.0%), 인도네시아 852명(6.7%), 미국 652명(5.2%), 대만 414명(3.3%) 순이다.
다문화 인구(결혼이민자, 혼인귀화자)는 2423명으로 지난해 2158명 보다 12.3% 늘었다. 국적별로는 중국(한국계 포함)이 781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746명·필리핀 356명·일본 152명 순으로 조사됐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