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전문가들 “기체 결함 가능성”

항공 전문가들 “기체 결함 가능성”

기사승인 2013-07-07 1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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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에 대해 항공 전문가들이 기체 결함가능성을 제기했다.



아시아나항공 OZ 214편(B777-200)은 7일 오전 3시28분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꼬리 부분이 활주로에 부딪혀 왼쪽으로 이탈하면서 사고가 났다.



강자영 항공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비행기 착륙 시 중력과 양력의 차이를 줄여야 한다”며 “비행기가 중력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해 꼬리 부분이 활주로에 부딪혔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상준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비행기의 자세를 정확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꼬리 날개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사고 직전 관제탑은 여객기 기장과의 교신에서 “구급차가 출동했다. 긴급 착륙준비가 됐다”고 응답했다.

윤광준 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조종사가 구급차를 준비시킨 것은 기체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착륙을 위한 랜딩기어에 이상이 생겨 꼬리 부분이 활주로에 부딪힌 것 같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비행기 사고 원인은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아직 단정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미국 교통안전위원회는 이번 사고와 관련 조종사 실수, 기체 결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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