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채널A 아나운서가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를 보도하던 도중 ‘사망자들이 중국인이다. 우리로서는 다행’이라고 밝혀 물의를 빚었다. 비난이 거세기자 채널A는 보도자료를 내고 공식 사과했다.
채널A 아나운서는 7일 오전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 소식을 뉴스특보를 보도하던 도중 “사망자 2명이 모두 중국인으로 확인됐다”며 “우리로서는 다행이다”는 내용의 멘트를 했다.
네티즌들은 즉각 비난하고 나섰다. 트위터 유저 ‘@59qs*’는 “사망자가 미국인이었으면 ‘사망자가 미국인이라 우리 입장에선 다행’ 이라고 했을까?”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유저 ‘@Pink********’는 “사람이 죽었는데 국적을 불문하고 ‘다행’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다니”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채널A는 이날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사망자 가운데 한국인이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코멘트였을 뿐 이었다”며 “시청자들께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