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의 고교생 회원이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수지(19)의 합성 사진을 유포했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12월24일 수지와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제작하고 일베에 게시한 혐의(모욕)로 고등학교 1학년생 A군(16)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A군은 노 전 대통령이 수지에게 명품시계를 흔들며 ‘고양이가 되거라’고 최면을 걸거는 장면과 수지와 박 대표를 성적으로 묘사한 장면을 담은 사진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수성향 커뮤니티 사이트인 일베는 그동안 노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조롱하거나 전라도와 여성, 외국인에 대한 혐오로 논란에 휩싸여 왔다. 광주 출신인 수지는 일베에서 합성사진의 소재나 조롱의 대상으로 빈번하게 오르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