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후속회담을 위해 10일 오전 남측 대표단 23명, 기자단 17명이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방북한다.
남측 대표단 수석대표인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이날 오전 7시쯤 회담장인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로 출발하기 전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입각한 상식과 국제규범에 맞는 합의를 이뤄내는 것이야 말로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에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 단장은 “남북간 작은 신뢰를 쌓아 보다 큰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남북회담본부를 출발, 개성공단으로 향했다.
이번 후속회담의 남측 대표단은 지난 6일 실무회담 당시와 동일한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 홍진석·허진봉 통일부 과장이고 북측 대표단도 역시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국장을 비롯해 허영호, 원용희 등 동일 인물 3명으로 꾸려졌다.
또 개성공단 설비 보수와 관리를 위해 방북하는 개성공단 기업 관계자들은 기업 59개사 59명, 개성공단관리위원회·KT·한국전력공사·수자원공사·전기안전공사 등 당국 및 유관기관 인원 36명 등 총 95명으로 구성됐다.
남북 실무회담은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오전 10시 쯤 첫 회의가 개최되고 오후 2시에는 오후 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번 회담은 3개월 이상 가동이 멈춘 개성공단 재가동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