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 올 들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된 10일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2013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내놨다.
대책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노약자 등 폭염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방문 건강관리요원과 노인 돌보미를 활용한 ‘취약계층 방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노인 생활공간 주변에 무더위쉼터 3만9789개를 마련했다.
고용노동부는 조선소·항만, 건설현장 등 폭염 취약사업장에 대해 오후 2∼5시 근로자들의 휴식을 유도하는 무더위 휴식시간제 도입 등 폭염관리 지도를 강화한다. 교육부는 초·중·고 학생들을 위해 폭염특보 시 단축수업을 검토하고 체육 등 실외활동을 자제토록 했다. 등·하교 시간 조정 등도 추진된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철도사업장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고속철도 레일온도 검사 등을 실시한다. 소방방재청은 폭염 관련 응급상황에 대비해 전 구급대에 생리식염수, 얼음팩, 얼음조끼 등 온열질환 관련 구급장비를 갖추고 출동 대기토록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방재청은 ‘폭염대응 표준매뉴얼’을 마련하고 폭염특보 시 휴대전화 재난문자서비스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측은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국민들은 외출이나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해야 한다”면서 “주·정차된 차에 어린이나 동물을 혼자 두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폭염 관련 사망자는 2011년 6명에서 지난해 14명으로 늘었고, 환자도 2011년 433명에서 지난해 984명으로 급증했다.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