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 싫다, 농촌으로 간다” 도-농 인구추이 처음으로 역전

“도시가 싫다, 농촌으로 간다” 도-농 인구추이 처음으로 역전

기사승인 2013-07-11 15:31:00
[쿠키 사회] 귀농·귀촌 인구가 늘면서 비도시지역 거주인구가 작년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2012년 도시계획현황 통계를 조사한 결과 작년 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도시지역 거주 인구비율이 91.04%로 전년 말보다 0.8%포인트 줄어들었다고 11일 밝혔다.

도시지역이란 행정구역 기준이 아닌 국토계획법상 용도지역인 도시지역, 관리지역, 농림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 등 4개 중 도시지역을 의미한다. 도시지역 거주 인구는 0.3%(15만1305명) 늘어난 4638만1918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1960년대 이후 감소세를 보여온 비도시지역 거주인구가 1.4% 늘어나며 처음 증가세로 반전됐다. 이는 귀농과 귀촌 인구가 늘어나고 은퇴 후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노인인구가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시지역 인구비율은 1960년 39.1%에서 2000년 88.3%으로 무려 49.2%포인트나 뛰었으나 2005년 90.1%를 기록한 후 증가추세가 둔화해 최근 7년간 1.0%포인트 높아지는 데 그쳤다.

전체 용도지역(10만6176㎢) 중 도시지역 면적은 1년 전보다 28㎢ 늘어난 1만7587㎢로 전체의 16.6%를 차지했다. 다른 지역 면적은 농림지역 4만9488㎢(46.6%), 관리지역 2만7022㎢(25.4%), 자연환경보전지역 1만2079㎢(11.4%) 등 순이다. 관리지역은 453㎢ 증가한 반면 농림지역과 자연환경보전지역은 각각 331㎢, 136㎢ 줄어들었다. 이는 자연환경보전지역(국립공원)과 농림지역(농업진흥지역·보전산지) 일부가 관리지역으로 변경 지정된데 따른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한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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