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귀태? 대통령 정통성 부정 사과해야"…최경환,"사과 안하면 윤리특위 제소""

"靑 "귀태? 대통령 정통성 부정 사과해야"…최경환,"사과 안하면 윤리특위 제소""

기사승인 2013-07-12 09:05:01


[쿠키 정치]청와대는 12일 박정희 전 대통령을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이라는 뜻의 '귀태'(鬼胎)로, 박근혜 대통령을 '귀태의 후손'으로 비유한 민주당 홍익표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자유민주주의에 정면 도전한 것"이라며 국민과 대통령에게 사과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 민주당 홍 원내대변인의 발언은 국회의원 개인의 자질을 의심하게 할 뿐만 아니라 국민을 대신하는 국회의원이 했다고는 볼 수 없을 정도의 폭언이고 망언이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또 "우리 대통령에 대해 북한에서 막말을 하는 것도 부족해 이제 국회의원이 대통령에게 그런 식으로 막말을 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망치고 국민을 모독하는 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민주당의 원내대변인이 이렇게 한 발언이 민주당의 당론인지 묻는다"며 "야당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도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제1야당이 공식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국가 정상에게 어떻게 그러한 막장 발언을 할 수 있느냐"며 "당 대표가 공식적으로 사과할 사안"이라고 김한길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최 원내대표는 홍 원내대변인이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비춰졌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한데 대해서도 "어물쩍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면서 "당 대표의 공식 사과 뒤 성명을 취소하고 당내에서도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이어 "민주당의 사과를 비롯한 대응을 보고 부족하다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를 포함한 다른 추가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홍 원내대변인은 11일 박 대통령을 아베 총리에 견주며 '귀태'(鬼胎·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태어났다는 뜻)의 후손이라며 원색적 표현 비난했다.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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