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독특한 포장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음료들이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을 깬 이색 포장 음료들이 매출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대표적인 제품이 CJ제일제당의 디저트 브랜드 쁘띠첼 워터젤리다. 숟가락으로 떠 먹는 과일 젤리를 치어팩 타입으로 내놓으면서 2011년 32억원, 2012년 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18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빨아먹는 치어팩 포장이 입술 화장을 걱정하는 여성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한국 야쿠르트의 ‘얼려먹는 세븐’도 치어팩 포장으로 플라스틱 병에 담겼던 유산균 음료의 고정 이미지를 탈피했다.
편의점에선 아웃도어 족들을 겨냥해 와인 포장을 바꿨다. CU는 페트병(PET) 소재의 뚜껑을 부착한 와인 ‘비노솔로’를 내놨다. 뚜껑이 와인잔 형태라 오프너와 잔을 따로 챙길 필요가 없어 야외용으로 적합하다.
보니또 코리아는 빨대를 꽂아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주스팩 와인’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들은 제품 포장에도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면서 “디저트 음료는 여성 고객, 와인은 야외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포장을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