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행동으로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겠다”

염기훈 “행동으로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겠다”

기사승인 2013-07-17 19:03:00
[쿠키 스포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겠다.”

‘홍명보호’의 최고참 염기훈(30·경찰청)이 팀을 위해 온몸을 던질 태세다. 17일 오전 10시 43분 홍명보 감독과 서동현(28·제주)에 이어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세 번째로 도착한 염기훈은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지만 욕심을 부리진 않겠다”며 “노장이든 어린 선수든 하나 된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장 차림이 다소 어색한 듯 “처음엔 창피한 생각도 들었지만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고, 더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염기훈은 ‘고참 선수로서 롤 모델이 있느냐’는 질문에 “박지성 형이 나의 롤 모델이다. 지성이 형은 말 대신 행동으로 실천했다. 나도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 준다면 어린 선수들이 잘 따라올 것이다”고 대답했다.

이날 오후 첫 훈련이 시작되기 전 인터뷰에 응한 염기훈은 “홍 감독님이 미팅 때 부담감을 갖지 말고 사명감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며 “선수들 모두 홍 감독님의 스타일과 전술에 빨리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1년 1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에 발탁된 염기훈은 “NFC에 처음 들어왔다는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겠다. 내가 어린 선수들에게 도전하는 입장이 된 것 같다. 어린 선수들 기량이 뛰어나지만 주전 경쟁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염기훈은 국가 대표팀이 8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기를 바랐고, 응원도 많이 했다며 “다시 국가대표로 발탁돼 깜짝 놀랐다”며 “홍 감독님이 날 믿어 줘 감사하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내게 원하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파주=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