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 관계자는 여야 열람위원들이 지난 15일와 17일 두 차례 경기도 성남 소재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을 방문, 예비열람한 결과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간 정상회담 대화록을 찾지 못한 것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여야 5명씩, 총 10명의 열람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1, 2차 예비열람에서 대화록을 찾지 못한 상황을 보고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국가기록원의 대통령기록물 보관시스템이 복잡하기 때문에 대화록을 아직 찾지 못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대화록의 유실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만일의 경우 국가기록원에 대화록 자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대화록을 누가, 언제, 어떻게 파기 혹은 별도 보관하고 있는지를 놓고 새로운 논란이 일면서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화록의 유실 경위, 또는 고의적인 자료파기 가능성 등을 놓고 노무현정부와 이명박정부의 진실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