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전쟁 이전의 일본이 좋았다고? 사과나 해”

미야자키 하야오 “전쟁 이전의 일본이 좋았다고? 사과나 해”

기사승인 2013-07-20 11:21:01
[쿠키 문화]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72) 감독이 아베 신조(59) 정권의 역사관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20일 스튜디오 지브리의 월간 소책자 ‘열풍’에 따르면 미야자키 감독은 “아베 총리 등의 역사인식 부재에 질려버릴 지경이다. 생각이 부족한 사람들은 헌법을 건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헌법 96조 개정을 통한 군대 보유를 추진하는 아베 정권의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미야자키 감독은 “보수우익이 전쟁 이전의 일본은 나쁘지 않았다고 하지만 잘못된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각 민족의 자긍심 문제에 해당하는 만큼 분명하게 사죄하고 제대로 배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우리나라로 전해지자 여론은 뜨겁게 반응했다. 네티즌들은 “거장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인성과 용기를 가졌다”거나 “일본의 유명인 가운데 한 명이라도 올바른 역사관을 가져 다행”이라며 그를 응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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