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남녀 종합우승 확정

한국, 태권도 남녀 종합우승 확정

기사승인 2013-07-21 16:13:01
[쿠키 스포츠]한국 태권도가 제 21회 세계선수권대회 남녀 정상에 오르며 종주국의 위상을 되찾았다.

한국은 21일(한국시간) 멕시코 푸에블라 전시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63㎏급의 이대훈(용인대)과 여자 57㎏급 김소희(한체대)가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남자부에서 금3, 은1, 동1개, 여자부에서 금3, 은1개를 획득하며 대회 마지막날 2체급 경기와 관계없이 남녀 종합우승을 확정했다. 한국이 이날까지 거둔 성적은 2001년 제주선수권대회 이후 최고성적이다. 특히 남자부는 지난 2011년 경주대회에서 이란에 처음 넘겨준 종합우승을 되찾았다.

한국 남자태권도의 에이스 이대훈은 결승에서 홈코트의 아벨 멘도사(멕시코)를 3회 28초를 남기고 16대 4로 제압, ‘12점차 승’을 거두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대훈은 이날 2회전 초반 멘도사에게 얼굴공격을 허용,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도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발휘했다. RSC승을 거둔 준결승을 제외한 4경기를 모두 ‘12점차 승’으로 거두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한 이대훈은 “체력훈련을 많이 한 덕분에 끝까지 밀어부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자부의 김소희는 일본 여자선수로는 세계선수권 사상 처음 결승에 오른 하마다 마유를 15대 8로 제압하고 국제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그동안 국가대표로 3차례 국제대회에 출전했지만 4번째만인 이번에 처음 금메달을 딴 김소희는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하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날인 22일 남자 80㎏급의 조유진(상무), 여자 62㎏급의 김휘랑(동아대)이 출전, 금메달을 노린다. 쿠에블라(멕시코)=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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