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때문에 묻지마 구직” 구직자 절반이 채무자…평균 빚 1497만원

“빚 때문에 묻지마 구직” 구직자 절반이 채무자…평균 빚 1497만원

기사승인 2013-07-24 11:11:00
[쿠키 경제] 구직자 두 명 중 한 명은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비와 주거비 등이 빚을 진 이유였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지난 12∼19일 신입 구직자 7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현재 빚을 지고 있는 사람이 380명(48.1%)으로 파악됐다고 24일 밝혔다. 평균 부채는 1497만원이었다.

빚을 지게 된 원인으로는 ‘학비’(등록금)가 24.6%로 가장 많았다. 또 개인사정(19.6%), 자취방 전·월세 자금(12.8%), 주택구입(10.8%) 등의 이유로 빚을 졌다. 생활비(8.8%), 면접준비 비용(6.8%), 자격증 취득 및 사교육비 지출(5.8%), 취업성형(4%), 차량 구입 및 유지비(3.8%), 해외연수 비용(3%) 등도 빚을 지게 된 사유로 나타났다.

빚이 구직활동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는 질문에는 ‘빨리 취업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묻지 마 지원을 한다’(31.8%·복수응답), ‘취업활동에 자신감이 결여된다’(22.7%), ‘스트레스·우울증을 겪는다’(20.5%), ‘아르바이트 등을 병행해 취업 준비시간이 부족해진다’(11.4%) 등으로 답변했다.

돈을 빌린 곳은 금융기관(45.8%·복수응답), 신용카드(25.1%), 부모님(23.2%), 친구·지인(5.9%) 등이었다. 빚을 청산하는데는 평균 3.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재우 기자 jwje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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