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두산전서 판정 번복…4회초 4분간 경기 중단

[프로야구] LG-두산전서 판정 번복…4회초 4분간 경기 중단

기사승인 2013-07-26 21:05:00
[쿠키 스포츠]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심판의 판정이 번복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경기는 4회초 1사 1루 상황. LG 정성훈이 타석에 들어섰다. 정성훈은 두산 투수 김상현을 상대로 우익수 쪽 타구를 만들어냈다.

두산 우익수 정수빈은 타구 앞으로 뛰어들어 가까스로 잡아냈다. 공을 따라가던 박종철 1루심은 조금 늦게 플라이 아웃을 선언했다. 1루 주자 이진영은 이미 2루까지 가있는 상태였다. 아웃 판정이 늦어지면서 제때 귀루하지 못하고 더블 아웃이 돼 이닝이 끝났다.

두산 야수들은 공수 교대를 위해 더그아웃으로 들어갔고, 김기태 LG 감독은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심판진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다시 보여지는 방송사 중계화면에서 공은 원바운드 돼 정수빈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네 명의 심판은 오후 8시 10~14분 4분간 경기를 중단한 채 협의 시간을 가졌다. 심판진은 아웃 판정을 번복, 두산에 상황을 설명하고 정성훈의 타구를 안타로 선언했다.

1사 1, 2루로 경기는 재개됐고, LG는 이병규(배번 9), 김용의의 1타점 적시타와 손주인의 2타점 3루타를 더해 4회초 9-6으로 재역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재우 기자 jwjeon@kmib.co.kr
전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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