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에 따르면 평범한 20대 남녀 30명(남성 20명, 여성 10명)을 훈련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6개월 동안 주 4회, 하루 30분 동안 동일하게 운동을 진행했다. 훈련군은 음파진동운동기(SONIX VM10) 위에서 운동(스쿼드자세)을 하고, 대조군은 바닥에서 운동(스쿼드자세)을 한 뒤 6개월 후 관절의 최대 토크와 총 일량, 가속시간을 분석했다.
전북대 헬스케어기술개발사업단은 논문에서 분석을 실시한 결과 두 군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논문에 의하면 전신진동운동기 위에서 진동자극을 받으며 운동을 진행한 훈련군은 6개월 전보다 관절토크가 35%, 총 일량이
29% 증가했고, 관절의 가속시간은 50%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는 관절토크의 증가는 관절이 움직이는 폭이 넓어져 보다 유연해 졌다는 것을 의미하고, 총 일량의 증가는 관절이 운동 할 때 근육들이 하는 일이 많아졌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또 가속시간의 감소는 관절을 움직이는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세가지 결과값을 종합하면 전신진동자극이 무릎관절의 근기능 및 근반응성을 향상시켰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권대규 전북대 교수는 “빠른 전신진동자극이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야기하여 속근섬유가 강화되고 지구력과 근력이 강화된 결과로 분석할 수 있다”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근육적응에 의한 근력증진 결과”라고 말했다.
반면 전신진동자극 없이 스쿼드 자세로만 운동했던 대조군은 관절토크, 총 일량, 관절의 가속시간에 변화가 거의 없었다.
이번 연구는 음파진동운동기 제조업체 소닉월드(대표 최수호)의 소닉스 VM10 제품을 사용해 진행됐다. 소닉스 VM10은 주파수 및 진동강도를 조절해 수직 진동을 인체에 전달하는 방식의 운동기기로 근력강화 및 혈액순환, 림프순환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