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있어 인천공항보다 훨씬 빠르게 출국수속을 받을 수 있는 데다 논스톱 직통열차를 이용해 인천공항까지 빠르게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코레일공항철도는 29일 “7월 셋째 주부터 여행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서울역∼인천공항역을 논스톱으로 운행하는 직통열차와 직통열차 이용객에게 서비스가 제공되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이용객이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7월 셋째 주부터 직통열차 1일 이용객이 2361명으로 기존(6월 1일∼7월 14일 1일 평균 1953명)보다 20.9%, 도심공항터미널은 1일 평균 286명으로 이전보다 33.6%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에는 도심공항터미널 업무 시작 후 가장 많은 419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에서 KTX와 직통열차를 연계해 인천공항으로 가는 사례가 1일 평균 608명으로 여행성수기가 시작되면서 35.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지난주부터 1일 평균 13만명 수준에 달하면서 항공사 탑승수속과 보안검사 및 출국심사를 받기 위해 오랜 시간 기다려야하는 불편이 발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다음달초에는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1일 15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인천국제공항 측에서 여행성수기를 맞아 평소보다 1시간 이상 일찍 공항에 나올 것과 주차장이 포화상태를 이뤄 차를 갖고 왔다간 자칫 비행기를 놓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공항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여객용 단기·장기주차장 1만2950면이 꽉 차는 날이 365일 중 200일 이상이다.
한편 공항철도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이 입주해 좌석배정과 수하물 탁송 등 탑승수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는 여행성수기에도 10∼20분 만에 출국수속을 받을 수 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인천공항의 혼잡한 출국수속과 여유로운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출국수속 과정을 비교하는 정보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전파되면서 서울역을 찾는 해외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귀띔했다.
서울역에서 출국수속을 받으면 인천공항에 도착 후 곧바로 승무원 및 외교관 전용출입구를 통해 출국장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