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VIRTUE 임상연구는 16주 동안 진행된 전향적인 관찰연구로 1300여명의 무슬림계 환자를 대상으로 라마단 금식 기간 중 빌다글립틴과 설포닐우레아의 치료를 비교했다. 이는 무슬림계 제2형 당뇨병환자들을 대상으로 DPP-4억제제에 대해 현재까지 행해진 가장 대규모의 연구로서 제73회 미국당뇨병학회에서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 가브스로 치료받은 환자군에서는 당화혈색소(HbA1c) 수치와 체중이 각각 0.24%, 0,76kg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설포닐우레아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경우 가브스 치료 환자에 비해 부작용 발현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 차이는 가장 흔한 이상반응인 저혈당 여부에서 기인한 것이다. 전반적으로 가브스는 이러한 환자 집단에서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다.
제2형 당뇨병이 있는 5천만 명 이상의 무슬림계 환자들은 매년 라마단 기간 동안 금식하며 일출부터 일몰 사이에 음식, 물 섭취 및 경구 약물 복용을 자제한다. 제2형 당뇨병 환자가 금식을 할 경우, 집중력저하,
혼수상태, 발작 뿐 아니라 심지어 사망까지도 초래할 수 있는 저혈당 위험성이 7배까지 증가하기도 한다.
한국노바티스의 임상의학부 앙 구안리-상무는 “VIRTUE 연구는 가브스가 금식 중인 전세계 수 백 만 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저혈당 위험을 줄이면서 양호한 당화혈색소 개선 및 체중 조절을 가능케 하는 적절한 치료제임을 보여준 것”이며 “노바티스는 치료가 어려운 이러한 환자 집단에 대한 가브스 치료연구 진행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시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