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설렘 가득한 첫 데이트 날 ‘금기행동’으로 여성은 ‘2차는 네가 계산해’를, 남성은 ‘전 이성친구와의 비교’를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대표이사 김영주)과 가연이 운영하는 매칭 사이트 안티싱글은 미혼남녀 311명을 대상으로 ‘첫 데이트 날, 이성이 하지 않길 바라는 금기행동’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여성들은 ‘2차는 네가 계산해’(33%)를 1위로 뽑았다. 이어 ‘첫 데이트인데 계획없이 나오는 것’(30%), ‘첫 데이트부터 연애경험 질문’(26%), ‘강한 자기 어필이나 주장’(8%), ‘어리버리하고 자신없는 태도’, ‘벌써부터 나를 관리하고 구속하려 하는 것’ 등의 순이었다.

반면 남성들은 ‘과거 이성친구와의 비교’(29%)를 1위로 꼽았다. 이어 ‘첫 데이트부터 꼬치꼬치 과거 캐묻기’(25%), ‘계산은 전부 내게 미룬 채 모른 체 하는 것’(24%), ‘장래성·호구조사’(15%), ‘외모, 패션으로 흠잡기’, ‘공주 대접 받으려는 행동’ 등으로 조사됐다.

가연결혼정보㈜ 박미숙 이사는 “남녀 관계가 시작되는 첫 데이트인 만큼 어느 때보다 서로를 배려하고 성의껏 행동할 때 좋은 출발을 할 수 있다”면서 “상대방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언짢게 생각하기보다 이해하려는 자세를 갖출 때 좋은 만남을 오랜 기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