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등 소규모 의원 블랙아웃 대비책 마련 시급

성형외과 등 소규모 의원 블랙아웃 대비책 마련 시급

기사승인 2013-08-13 09:27:01

[쿠키 건강] 최근 장마가 물러가고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전기사용량이 전력공급량을 초과할 시 발생하는 블랙아웃(대정전) 사태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급기야 전력거래소에서는 전력예비율이 500만kw 미만으로 떨어져 전력수급비상 준비 단계를 발령했다.

특히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병원에서는 정전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대혼란이나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때문에 병원 및 의료기관에 정전 대비 시설은 무엇보다 필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조사결과 현재 병·의원 252곳 가운데 응급실과 중환자실, 수술실, 회복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의료기관 전체에 비상전력체계를 구비한 곳은 7.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국민들의 불안을 야기시키고 있다. 대학병원 및 병원급 의료기관에서는 블랙아웃에 대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특히 성형외과는 소규모 의원급인 경우가 많아 정전사태에 대한 준비가 소홀 할 수 있다.

반면 여름철 정전사태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로 환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곳도 있다. 신사동에 위치한 아이디성형외과병원은 ‘자가발전시스템’과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을 원내에 구비해 정전사태가 발생해도 수술실이나 병원 내에 전력수급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였다.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는 갑작스런 전압변화나 정전, 주파수 변동에 대비해 일정한 전압을 유지시키는 장비를 말하며 정전시에는 자가발전시스템을 이용해 전력이 공급될 때 까지 안정적으로 운영된다.

박상훈 아이디성형외과병원 원장은 “본원은 대학병원급 설비를 갖춘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블랙아웃이 발생하더라도 환자의 진료와 수술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기했다”고 말했다.

여름에는 방학이나 휴가를 맞아 안면윤곽수술이나 양악수술 등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의 수요가 많다. 때문에 정전사태가 발생할 경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 병원 선택 시 반드시 안전시스템이 갖춰진 병원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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